보도자료

멀리보고 함께가자 (데일리팜 기사발췌)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4-01 17:20

조회수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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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강원도 시골에서 태어났다. 항상 마이너로 살아왔다.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야 잘 될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가끔 손해도 보고 명예와 의리를 중시하며 사람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초등학교 시절 다들 어려웠지만, 그 중에서도 잘사는 친구 녀석이 돈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담임 선생님께서 모든 학생들을 벌주고 혼내셨던 기억이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랬다.

우리 사회는 정직하고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유지되고 발전한다고 믿는다.

필자는 희로애락을 같이 하는 회사 직원과 그 가족들이 잘 살아야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이 같은 이유로 5년 전부터 회사의 모든 가족들을 대상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금을 보조하고 있다.

더욱 확대하고 싶으나 많은 걱정들이 앞선다.

마이너도 잘 될 수 있는 사회, 착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곳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아니겠는가?

현재 경제 주체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 하나를 꼽으라면 “미래 불확실성”일 것이다.

급격한 변화속 제약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언론매체에서 거론되고 있는 새로운 약가 일괄인하 정책에 대해 큰 걱정이 앞선다.

이미 많은 정책으로 인해 국내 제약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든 정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볼 경우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보험재정 안정과 제약산업 육성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여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두가 감내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슬기로운 정책 개발에 힘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국내제약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에 대한 R&D 투자를 독려한다고 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현재 약업 환경을 이해하고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내년 3월 발효되는 혁신형 제약기업인증을 위한 제약 산업 육성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R&D에는 많은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약가가 형편없이 낮게 책정되면 국내 제약사들은 신약 R&D 투자를 주저하게 될 것이다.

정부는 옥석을 가려 실현가능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R&D중심 제약사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보험재정안정과 제약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내제약기업도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체질 개선을 통해 변해야 한다.

과거에는 보잘 것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굴지의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이스라엘 TEVA사, 인도 Ranbaxy사, 미국 Watson사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 TEVA사는 기특허권에 대한 성공적 전략과 자사 제품에 대한 특허권 보유, 공동개발 및 공동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인도 Ranbaxy사는 개량신약 개발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원료 합성 등을 통해 급성장하였고 미국 Watson사는 M&A 및 사업 제휴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 같은 회사들의 성장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내제약기업의 세계화 전략, 특허권 확보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어우러질때 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회사 직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면 흥하고 새로운 강점을 끊임없이 창출하면 번성할 수 있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지금의 처한 약업계 현실을 잘 반영한 말이 아닐까 한다.

제약 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산업으로 공익성과 외부경제효과가 매우 크다. 따라서 자기만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제 상생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올바르고 시의적절한 정책과 더불어 공동생산 및 공동연구개발 등 여러 강점들을 합쳐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멀리보고 함께 가자. 눈앞에 작은 이익에만 집착하여 서로 흠집 내지 말고,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 현재 우리 모두 절실한 마음으로 공존, 공생의 길을 모색할 단계이다.

앞으로 사회에 나올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기반을 마련하자. 의과대학, 약학대학 및 생명공학 관련학과 등 우수한 인재가 양성,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

60년대 섬유공학, 70년대 화학공학, 80년대 전자공학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는 산업들을 통해 우리는 흥망성쇠를 알고 있다.

21세기를 생명과학의 시대라고 한다.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약 산업 본연의 의무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 멀리보고 함께 가자!

우리는 미래에 대해 큰 포부를 갖고 꾸준히 R&D를 할 것이며, 멀리보고 천천히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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